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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3박 4일 비와 함께한 제주여행[서귀포 쇠소깍, 중문 주상절리.. 셋째 날]

by 독공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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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비와 함께 마지막을 즐기자

서귀포_쇠소깍

비가 아침부터 많이도 내린다. 올해 비는 원 없이 맞고 보는 거 같다. 금호리조트에서 출발할 때부터 거센 비는 그칠 줄 모르고 퍼부었다. 체크 아웃을 하고 서귀포에 있는 쇠소깍을 찾았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비를 입고 이곳을 찾았다. 우리도 우비를 입고 우산을 받쳐 쓰고 카누를 타기 위해 매표소에서 표를 끊었다.

서귀포_쇠소깍비경

쇠소깍의 비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자연하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비를 맞으며 한참을 구경했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각은 접미사로 끝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카누를 타고 노를 저으며 쇠소깍의 비경을 구경할 수 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우린 우비사이로 들어오는 비를 맞으며 앞으로 갔다. 

서귀포_쇠소깍_카누

조식으로 샐러드만 먹은게 후회된다. 추억? 낭만? 청승? 이런 경험도 추억이다. 남들 해보지 못하는 빗속에서 카누 타기.

20분 정도 타는 카누를 단 10분 만에 돌고 왔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리니 구조대원들과 대기자들도 대기실로 다들 올라왔다. 이 상태로 계속 내리게 되면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급류로 바뀌게 되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린 운이 굉장히 좋다고 해야 하나...

쇠소깍_투썸

현지 동생을 기다리며 커피숍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창문에 떨어진 빗방물에 카페 밖 쇠소깍 해변이 들어온다.

중문_주상절리

동생과 헤어지고 중문의 주상절리 비경을 보고자 찾아왔다. 멋진 모습이 눈앞에 나타났다. 주상절리는 화산의 마그마가 흘러나와 급격히 식을 때 부피가 수축하여 틈이 생기게 되는데 4~6 각형의 기둥모양을 갖추고 있다.

비는 약간 소강상태라서 우산을 접고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대포_주상절리대

대포 주상절리대 산책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며 주변의 경치를 구경했다. 떠나고 싶지 않은 제주도.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곳을 눈과 가슴으로 담아본다.

중문생선구이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중문 생선구이. 반찬이 정말 맛있다. 생선구이와 갈치조림을 주문했다. 생선구이는 옥돔 그리고 갈치와 가자미 구이가 나온다. 나름 먹을만했다. 갈치조림도 국물이 시원한 게 맛있었고 공깃밥 한 그릇을 더 주문해 포식을 하고 말았다. 깔끔하게 비우고 구수한 누룽지로 마무리했다.

서귀포_자연휴양림_1100고지습지

맛있는 점심도 먹었겠다 다음 코스로 서귀포 자연휴양림과 제주 1100 고지 습지 방문을 위해 도착.

먼저 서귀포 자연휴양림 방문. 운동화를 안 신어서 입산이 금지되어 차량으로 이동하며 돌 수 있는 코스를 선택.

차 창문을 열고 맑은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셨다. 한라산 기운이 입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는 느낌이 들 정도다.

중간에 차를 주차하고 길 따라 올라가 봤다.

햇빛이 들지 않기에 이끼가 무성하게 자라고 발목을 잡는 이쁜 산수국이 반갑게 맞이 해 준다. 산새 소리가 가는 길마다 

정겨운 소리로 귓가에 들리고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제주1100고지_습지

제주 100 고지 습지는 자연 그대로 만들어진 습지로 여기에는 사슴도 살고 있다. 마침 볼 수 있었는데 앞서가던 꼬마 아가씨가 소리를 쳐서 도망가 버리는 바람에 우린 볼수 없었다.

많은 생태계가 서식하는 곳으로 높은 곳에 습지가 형성됐다는 게 신기했다.

제주의 마지막 날. 비를 나름 피해 다니며 눈으로 가슴으로 담은 제주의 멋진 모습을 뒤로하고 제주시내의 호텔로 이동했다.

메종그레드호텔

호텔에서 바라본 메종그레드 호텔의 수영장이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저녁 늦게까지 물놀이 삼매경에 빠진 분들이 제법있다. 

메종그레드호텔카지노

내국인은 들어갈 수 없는 메종그레드 호텔의 카지노. 입구에 포토존이 있어 사진만 담아봤다.

차를 반납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길을 나섰다. 비 좀 그만 내려라~~

제주해물다우정

해물탕 오만 원 퀄리티.. 많은 양의 다양한 해물이 들어 있다. 둘이서 먹기에 많지만 맛은 정말 깔끔하고 맛있다.

시원한 육수와 왼쪽 오른쪽 그리고 가운데 육수가 각각 다른 맛을 낸다. 처음 문어부터 시식하고 익은 야채를 소스에 찍지 말고 해산물을 찍어서 야채와 먹어야 한다는 사장님의 가르침.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나오니 비는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해서 택시를 불러 호텔까지 왔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객실에서 마지막 제주의 밤을 보냈다.

메종그레드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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